2025. 12. 4. 23:55ㆍ카테고리 없음
안녕하세요. 이번 글에서는 제 첫 이직 여정 중 하나였던 대한항공 채용 절차 후기를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이전에는 안랩 채용 후기를 공유했는데, 이렇게 대한항공에 대한 글까지 쓰게 되어 개인적으로 매우 기쁘고 감회가 새롭습니다.
저는 2026년 대한통운 전문인력(신입/경력) 모집 중 "IT개발" 직무에 지원했습니다. 저의 2년간의 백엔드 개발 경험을 살릴 수 있는 좋은 포지션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일단 우대사항에 적혀있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에 대한 개발 경험(개인적인 공부를 제외하고는 현업에서 사용한 경험은 없습니다.), AWS 자격증은 없는 상황이었고 나머지 항목에 대한 경험은 아주! 조금...은 관련성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대한항공 전문인력 전형 절차는 보시는 것처럼 단계가 굉장히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2차 면접의 경우 총 3개의 절차로 이루어져있는데 코딩테스트, PT 면접, 영어 인터뷰 면접을 하루에 모두 진행하게 됩니다. 제가 경험했던 모든 채용 절차중에 가장 길었던것 같고 그만큼 많은 노력을 들였던것 같습니다.

진짜 이 서류 합격 소식을 들었을 때 얼마나 놀랐는지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이 나는것 같습니다. 대기업 서류 합격이 대한항공이 처음이었기 때문에 더 특별하게 느껴졌습니다. 게다가 대한항공은 반드시 영어 성적을 제출해야 하는데, 당시 제가 제출할 수 있는 유일한 성적이 TOEIC Speaking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점수의 유효기간이 거의 끝나서 등록이 불가능한 상황이었고, 결국 급하게 시험을 다시 치뤄, 입사 원서 접수 하루 전에 간신히 결과를 받았습니다. 그것도 정말 아슬아슬하게 최소 점수를 맞추면서요…
그렇게 극적으로 서류를 제출했는데 합격 통보를 받아서 정말 기뻤습니다. 이 경험 덕분에 끝까지 포기하지 말자는 다짐을 다시 한 번 굳건히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두 번째 절차인 1차 면접은 화상 기반의 온라인 면접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정해진 시간 안에 간단한 자기소개를 하고, 이어서 세 가지 질문에 대해 답변하는 형식이었습니다. 협업 경험이 없더라도, 여러 명과 프로젝트를 진행해본 경험이 있다면 충분히 답할 수 있는 수준의 질문들이었습니다. 다행히 큰 어려움 없이 면접을 마칠 수 있었고, 이후 1차 면접 합격 통보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2차면접은 대한항공 인재개발원에서 진행되며 앞써 언급했던것 처럼 코딩테스트, PT 면접, 영어 면접을 진행합니다. 코딩테스트는 사실상 제 실력이 맡겼습니다.(저는 최근 몇년간 코딩테스트 문제를 풀어본적이 없어요...그 시간에 다른걸 한다는 주의라...) PT면접은 질문을 알 수 없으니 사실상 준비를 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그냥 제 경험에 기반한 문제가 나오길 하느님께 빌었어요. 그래서 모든 시간을 저는 영어 면접에 투자했습니다. 1년간 듀오링고로 다져온 영어실력은 안랩 면접 당시 형편없었다는 걸 느꼈기에 정말 여러 질문에 대한 답을 준비해서 반복 연습했습니다.
먼저 1시간 동안 3문제를 풀어야하는 코딩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저는 1.5개를 풀었습니다. 0.5는 3번문제의 모든 테스트 케이스를 만족하지 못해서 0.5라고 하겠습니다.. ㅜㅜ
그 다음으로는 그룹으로 진행되는 PT 면접을 진행합니다. PT 면접은 주어진 질문에 대해서 30분간 준비하고 준비한 내용을 차례대로 3분간 발표하는 식으로 진행됩니다. 다대다로 진행되며, 모든 발표가 끝나면 면접관분들께서 차례대로 질문을 하시고 답하는 식으로 진행됬습니다. 발표한 내용 뿐만아니라 입사원서에서 기재된 내용들도 같이 물어보는 식으로 진행됩니다.
마지막은 대망의 영어 면접으로 제가 가장 떨렸지만 잘 마무리했다고 생각합니다. 제 체감상 10분 동안했던것 같은데 준비했던 질문도 나왔고 준비하지 않았던 질문도 나왔던것 같은데 기세로 밀어붙였던것 같습니다.
정말 많이 떨렸고 가장 많은 사람이 이 단계에서 떨어진다고 들었기 때문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2차 면접에 합격소식을 들어 굉장히 기뻤던것 같습니다.ㅜㅜ

결국 최종 면접에서 아쉽게 탈락하며, 비록 원하는 결과를 얻지는 못했지만, 그 과정에서 쌓아온 경험과 성장은 제게 소중한 자산이 되었습니다. 이번 도전이 끝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언젠가 다시 기회가 온다면, 그때는 더 성장한 모습으로 도전할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지금까지 긴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